［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여자중학교(교장 최낙두)는 15일 어울림학교와 함께하는 박정헌 산악인 명사초청강연회를 본교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희망과 도전의 아이콘 사천출신의 박정헌 산악인, 히말라야아트갤러리 원장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는데, 그의 산사랑 이야기와 최악의 조건에서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던 개척정신과 네팔 사람들의 문화와 이야기를 교직원과 학생들이 경청(傾廳)했다.

경남 사천이 낳은 박정헌 산악인은 국내 대표적인 히말라야 거벽 등반가로, 1994년 히말라야의 난벽으로 꼽는 안나푸르나 남벽 8,091m와 이듬해 에베레스트 남서벽 8,848m를 오른 것은 물론 지난 2000년에는 K2 8,611m를 남남동릉을 무산소로 등정해 세계적 화제를 낳기도 했다.

또 2002년에는 시샤팡마 8,027m 남서벽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5년 네팔 히말라야의 촐라체 6,440m 북벽 등정에도 성공해 한국 등반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러나 촐라체 북벽 등정 후 하산 도중 후배와 크레바스에 빠지며, 큰 부상을 당해 등반활동을 할 수 없어 또 다른 도전을 시도, 2011년에는 지구온난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히말라야 만년설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2,400㎞를 패러글라이딩 횡단에 성공해 세계 등반사에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헌 산악인은 그공로로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백마장(1995년)과 체육훈장 맹호장(2006년)을 받았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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