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경북=허명구기자］울릉군이 세계 속의 울릉의 기치아래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그 첫 번째 시도로 지난 11일(목), 의미 있는 다큐 영화 시사회를 열었다.

▲ 울릉군,『Out There, a Lone Island』시사회 개최

▲ 울릉군,『Out There, a Lone Island』시사회 개최

감독인 험프리 렌지는 미국연방정부에서 외국관계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미정보국 소속으로 서울에서 근무하였으며, 워싱턴 주립대학 교수를 역임하며 아시아에서 50개가 넘는 다큐를 제작 하여 다큐영화의 대가로 불렸다.

그가 1966년도에 독립 다큐를 제작하기 위해 울릉도에 들어와서 만든 것이 바로 ‘저 먼, 외로운 섬’이며, 한국에서 40년 만에 그의 영화가 빛을 보게 되었다.

이번 시사회는 그의 아들 제임스 렌지씨의 울릉도독도 방문을 계기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렌지의 작품은 울릉도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비롯하여 관․ 혼․상․제의 의례를 비롯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생활을 다양하게 담고 있으며, 울릉도에 살면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섬 주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거장의 다큐임을 실감케 한다.

울릉군은 울릉도 현대사를 담고 있는 1960년대 울릉도독도 사진첩을 발간한 이후, 이번 시사회를 통해 미국인이 직접 울릉도에 살면서 다룬 다큐 영화를 상영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제임스의 소감과 울릉도 주민들의 기억을 이야기 하는 자리가 되어서 매우 뜻 깊었다.” 라고 말했다.

허명구 기자  awnn77@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