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덕흠 국회의원 (충북 보은․옥천․영동군, 새누리당)은에게 제출한 지난 2010년 ~ 2012년 7월까지의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측정결과’에 따르면 정기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집이 25%(2012년 7월 기준)에 달하고 있어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건강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정기검사 결과 중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B 어린이 집의 경우, 총부유세균이 기준치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총부유세균에 장시간 노출되면 비염, 기관지 천식, 폐포염 등을 유발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알레르기, 아토피성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중점검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28개소, 2012년 34개소가 총부유세균에 대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고, 2012년 각 구별로 살펴보면 은평구 7개, 마포구 6개, 양천구 5개 서대문구 3개의 어린이집이 초과했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시행령에 의하면 실내공기질 기준치를 초과한 정도에 따라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차등적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박덕흠 의원은 “보육시설등의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환경관리를 좀 더 엄격하게 하는 제도적 방안을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WTO의 실내공기질 기준을 살펴보면 벤젠 및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및 PAHs는 검사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관리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 한편 벤젠에 노출될 경우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만성 피부염등이 발생할 수 있고, PHAs의 경우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성장기 아이들이 이러한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박덕흠 의원은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에 벤젠 및 PAHs 등의 발암물질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발암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