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항공기 날개A320 생산공장을 사천지역 건립을 생떼로 무산시키고, 산청행을 고집하더니 결국 10일 산청 금서제2농공단지에서 생산공장 기공식을 10일 가졌다.(사진)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근 산청군수를 비롯해 KAI 윤태홍 생산본부장과, 유럽 에어버스 관계자, 관계공무원,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공식를 가졌다.

이번 건립되는 KAI 산청공장은 2014년부터 연500대 규모의 A320의 날개하부구조물(WBP)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존의 A350 날개골격, A320 날개상판, B787 날개구조물 생산에 이어 A320 WBP 생산으로 중대형 항공기 주날개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청군은 이번 KAI 산청공장이 건립되면 지역경제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휴노동력 일자리 창출과 정주인구 증대 및 세수증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천시는 항공기 날개A320 부품공장을 사천지역에 유치하려 뒤늦게 서둘렀으나 이미 산청군으로 마음을 굳힌 KAI측은 온갖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사천시를 코너(corner)에 몰아넣었다.

사천시는 이러다 산청군으로 뺏길 것을 우려, 뒤늦게 공장 입지가 용이한 용현면 종포스포츠파크 터를 제공하며, KAI측의 요구 조건을 100%들어 주었지만, 나중에는 매립사토 치환(置換)을 요구해 결국 "닭 쫒든 개 지붕처다보는 격"으로 발빠른 산청군 수(手)에 무릅을 꿀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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