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북 = 김세경 기자]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2012'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안동 탈춤공원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 '2012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부'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으로 특이하면서 파격적인 구성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축제의 난장을 연출해, 독창적이고 가장 한국적인 안동문화를 탈춤축제를 통해 세계인들을 공감시키는 한류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사회 이슈를 다룬 주제 중 일본과의 독도 갈등을 각시탈과 이순신 장군 퍼포먼스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선보였고, 학교 폭력을 고유의 태권도 정신으로 근절시킨다는 다양한 주제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러시아팀의 화려한 의상과 익살스러운 연기는 안동시민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청소년부에서 금상을 받은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 공연의 절도 있는 모듬 북소리와 네 도깨비와 도깨비 왕의 군무, 흥겨운 가락 차산농악의 어우러진 공연을 본 관객들은 박수와 함께 “환상적”이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 공연은 농부와 도깨비가 주인공으로 마을에서 열심히 일하던 농부에게 도깨비들이 나타나 ‘인간 세상이 어지러워 내가 가서 세상을 바르게 하겠다. 너는 전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농부가 마을 사람들에게 이를 전하나 혼탁하고 어지러운 마을은 농부의 말을 믿지 않고 농부를 멸시 천대한다. 그때 도깨비가 등장해 세상을 바르게 하고 농부는 12명의 사람을 일으켜 마을을 변화시켜 축제를 즐긴다는 내용으로 탄탄한 짜임새로 구성됐다.

만남 관계자는 “혹부리 영감에서 모티브를 따서 착한 사람에겐 착하게 못된 사람에겐 못되게 하지만, 착한 사람을 통해 못된 사람도 변화돼 밝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바람에서 구성했다”며 “이번 대회는 첫 출연인데 하회탈춤마당놀이에 매력을 느껴 배워서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만남은 지난달 16일 잠실 주 경기장에서 세계인 20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세계 속의 한국, 하나 되는 세계를 보여준 ‘제6회 세계평화, 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을 주최했다.

이 축제는 88올림픽 개최 이후, 잠들어있던 88올림픽의 감동과 환희가 되살아나는 듯 세계인들은 하나가 됐고 국경, 인종, 종교를 넘어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역사적인 자리를 마련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세경 기자  lliii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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