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 보건소(소장 유영권)가 올해 1월 보건복지부에 고혈압 및 당뇨병 등록관리 사업에 응모, 도내 최초 유일무이 선정된 이 후 단시간 내에 큰 성과를 거둬 주목 받고 있다.(사진)

8일 사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지난 7월 개소해 이달 현재 등록 환자가 4000여 명에 이르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들 등록 환자 4000여 명 가운데 의료비를 지원받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3700명으로, 전체 등록률의 92.5%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8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연말까지 어르신들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총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천시 보건소에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두고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진료비와 약제비로 매월 4500원을,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매월 7500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합병증(만성콩팥병) 검사비로 연 1회 9500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등록교육센터는 관내 거주하고 있는 30세 이상 고혈압 당뇨병을 가진 시민을 대상으로 개인 상담을 통한 치료 일정 및 질환관리, 운동 교육, 건강식이 체험 등 맞춤형 보건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자가 관리 능력과 투약 순응도가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천시 동서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박모(여․74)씨는 "10년 전부터 혈압약을 먹어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혈압 조절이 어렵고 치료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최근 등록관리센터에 다니면서 보건소 직원들이 전화 상담을 통해 식이요법 교육도 해주고 치료비와 약값도 지원받아 지금은 몸과 마음이 한결 건강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권 보건소장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으로 지원하는 치료비가 향후 의료비 지출의 상당 부분을 절약하고, 향후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가 앞장서서 1차 의료기관, 약국, 교육센터 등 69개소와 협력하여 보다 효과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문의는 사천시보건소(☎055-831-3569)나 사천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055-835-1870~1)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