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충효동 왕버들나무.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주민들은 왕버들나무를 바라보며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충효동 왕버들 군(群)’이 노거수로서는 광주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문화재청과 북구청에 따르면 9월 25일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광주 충효동 왕버들 군(群)’이 충효마을 사람들의 풍수지리와 마을의 안녕과 평온, 번영을 위한 ‘비보림(裨補)’으로 조성됐다는 스토리텔링에 대해 높은 평가로 인정받았다.

또 수령 자체가 우람하고 수관과 수세가 돋보여 자연과 인간, 그리고 문화를 절묘하게 표현되어 자연기념물로서 그 상징성을 내포하기도 한다.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왕버들나무가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되어 축하 프랑카드를 걸었다.

충효동 왕버들나무는 광주호수공원과 근접해 있어 주말이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천연기념물 지정 프랑카드도 걸어놓아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6일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온 김효순(36세) 씨는 “볼 때마다 멋있다고 생각했던 왕버들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됐다니 북구민이자 광주시민으로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충효동 왕버들이 광주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일은 북구민이 함께 하는 경사스러운 일이다”며 “북구 문화자원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게 되었으니 우리 모두가 귀중한 자산을 잘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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