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광주세계아리랑 축전' 개막식이 열렸다.

광주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세계아리랑축전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아리랑축전은 ‘상생․평등․자유’를 주제로 오는 7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과 광주공원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다.

이날 개막식은 광주의 대표적 문화재인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인 고싸움 놀이로 시작을 알렸다. 예로부터 마을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정월 대보름에 펼쳐졌던 고싸움 놀이는 이날 아리랑과 만나 흥겨운 잔치판을 열었다.

고싸움 시연에 이어 송정초등학교 대취타, 박선욱 돋움 무용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강운태 광주시장의 개막사로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강 시장과 고 은 광주세계아리랑축전 추진위원장, 김명곤 총감독이 시작을 알리는 북을 치자, 타악그룹 얼쑤의 힘찬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는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나와 시대의 아픔과 80년 5월 광주의 혼을 노래했다. 인간문화재 송순섭 선생이 새타령으로 흥을 돋웠고,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가 아리랑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 윤도현 밴드가 폭발적인 록으로 '아리랑'을 불러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6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빛고을광대전, 무등진혼, 광대놀음 공연이 열리고, 7일에는 한영애, 슬기둥, 백두산 등이 출연하는 아리랑판놀음 등이 펼쳐지며 흥겨운 아리랑 무대를뿜어낼 예정이다.

장현옥 기자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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