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광주전남취재본부=장현옥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4일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중소기업인 간담회와 충장로에서 ‘시민과의 만남’에 이어 조선대에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표를 의식해서 설익은 개발 공략은 내세우지 않겠다. 실제로 바꿀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 중이다”며 “지역격차의 해소를 줄이고 지역인재를 발굴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 아이티 소프트웨어 한류 그리고 가수 싸이까지. 공통점은 뭐냐면, 자유로운 영혼, 창의성에 있다"며 "이런 창의력은 민주화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만약 우리가 권위주의 시대로 지금까지 왔었다면 자유로운 창의성은 발휘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정말 중요한 변화들을 선도해 온 곳으로 지금은 미래의 큰 변화를 앞두고 호남이 그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광주 시민들이 나설 때만 기성 정당들이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쇄신의 길로 접어들 수 있고, 시민들의 참여가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PK정권이나 TK정권 같은 분열적인 정권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처가가 호남이어서 실제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인수(조선대, 산업공학과3)군은 “현 정부에 비해 뭔가 소통 할 줄 알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그래서 참신하고 신선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대에는 안 후보를 보기 위해 시민들과 학생들이 가득 메웠으며, 휴대폰으로 안 후보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안 후보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통합과 쇄신, 그리고 변화’를 바라는 진솔한 답변을 내놓았다.

사회를 맡은 조선대 부총학생회장은 “안 후보와 대담을 진행하면서 오늘 사회자로서 정점을 찍었다. 오늘 만큼은 사회자로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했고, 이에 안 후보는 "그러면 앞으로 계속 내리막이겠네요"라고 받아쳐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호남을 향해 "항상 올 때마다 느끼는데 포근하고 아늑하고 가족적 느낌"이라고 말하며 “광주의 청년들에게 대기업만 선호 하지 말고, 중소기업에도 좋은 일자리가 많으니 이런 부분들을 담당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전주 한옥마을 생활 체험관에서 열린 지역혁신과 청년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을 참가하고, 5일 오전에는 우석대 평생교육원 초청특강과 오후에는 상공인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장현옥 기자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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