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경찰서(서장 차상돈)는 영리를 목적으로 인터넷 사이트 'www.is456.com'등 3개를 개설, 운영해 오던 조직폭력배 일당 등 23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부터 올해 3월까지 사이트를 통해 고교생 구모(18)등 불특정 다수의 회원들에게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 받은 후 포인트를 지급해주고, 회원들이 포인트를 이용 국내외 스포츠경기에 대해 승패를 예상, 최소 5천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배팅 후 그 결과에 따라 회원이 패하면 포인트는 피의자들이 가져가는 숫법으로 운영해 왔다.

또 사이트 운영자들이 승하면 피의자들이 지정한 배당률에 따라 배팅금을 지급·환전하는 방법으로 15억원 상당의 일명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제공․개장한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윤모씨 등 운영자 4명을 포함해, 도금 1000만 원 이상 도박자 19명 등 23명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적용법조' 국민체육진흥법 제53조,제26조(유사행위금지) ⇒ 3년이하 징역, 1,500만 원 이하벌금, 형법 제247조(도박개장) ⇒ 3년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명시 돼 있다.

사천경찰서는 지난 3월 6일 학교폭력조직 A모 학생들과 관련 수사 시에 검거된 피의자들이 스포츠토토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고등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 ․ 고등학교 학생들중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자 등을 상대로 조직폭력배인 피의자들이 운영중인 사이트를 확인 계좌추적 등을 통해 도박개장 등 범죄혐의를 입증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피의자들은 고성군 관내에서 활동 중인 관리 폭력조직 아무개 파 소속 윤모(31)씨 등은 경찰의 지속적인 조직폭력배 단속으로 활동영역이 좁혀지자 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이번 수사대상에 오른 도박가담자 약300여명 중 140여명이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운영 중이던 불법도박 사이트를 지난해 11월 말께 거제 폭력조직 아무개파 추종세력인 이모 등에게 매매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조사 중이다. 조직폭력배인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도박사이트 회원으로 가입시 기존 가입자들의 추천을 받아 신규 회원으로 등록 시켜 모집하고 있다.

가입시 지정된 IP외에는 접속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수법이 교묘하고 철저해 추적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게 수사경찰의 전언이다. 한편, 피해학생들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신고하자, 신고한 학생들을 찾기위해 폭력배들을 사천지역으로 보내 소재를 확인하는 등 도박 사이트 관리에 치밀함까지 보였다.

한편 사천경찰서는 이번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 사범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한해 인터넷상에서 불법도박 등으로 인한 소진되는 자금이 수조원에 이른다는 보도 및 학교폭력 사건의 발단 원인이 된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상습적 금품갈취 사건 등을 근절하는 차원에서 수사에 착수 했다.

署는 앞으로 사이버수사팀 등 단속전담반을 활용, 인터넷상 도박사이트만 전문적으로 개발․분양하는 업자에 대한 첩보 입수 및 국민체육진흥공단․마사회 등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 도박사이트 목록을 확보하는등 추적 수사할 예정이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001년부터 ㈜스포츠토토에서만 운영 할 수 있고, 이를 모방한 사설 또는 유사게임은 모두 불법이므로, 만약 운영자가 발견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도 아울러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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