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제 18대 대통령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그리고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 등 3자 구도로 개편되면서 대선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1일 박 후보는 수도권 지방의회 의원을 만나고, 문 후보는 해고노동자들을 위한 힐링 행보를, 안 후보는 청년들의 창업 현장을 둘러본다.

‘국민대통합’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새누리당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치개혁을 위한 워크숍에 참석, 경기도 지역의 광역·기초 의원들과 함께 지방 의회와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서 박 후보는 정치개혁 의지를 밝히고 당내 화합과 결속을 당부했다.

또 민주주의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 의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야권의 두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8일 대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은 정치를 15년 했는데, 어떤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와락센터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만난다.

와락센터는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 공간이다.

여기서 문 후보는 쌍용차 사태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난타 공연을 통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방문은 문 후보가 수락연설에서 밝힌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힐링 행보’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문 후보 자신이 인권변호사로 노동자를 대변했고, 민주당도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했다.

지난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는 이틀째 공식 대선행보인 이날 경기도 안산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처음으로 정책 행보에 나선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기관으로, 안 후보는 여기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 인재들의 어려움을 듣고 창업 아이템 제작과정도 살필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활력과 혁신, 또 창의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는 안 후보 뜻에 따라 첫 정책 행보로 창업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성공한 벤처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청춘 콘서트를 통해 젊은이들과 교감해온 강점을 발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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