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군인으로써 국방의무도 중요하지만 천재지변을 당한 주민들이 고통속에 있는 걸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며 "재해민들을 돕는 것도 국방의무를 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육군 39보병사단 대민지원 인솔 장교의 일성이다.

20일 육군 39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창원·거창·거제 등 경남지역 14개 시․군 74곳에 장병 3,100여 명을 집중 투입해 토사유입 가옥 복구, 무너진 하우스 철거, 벼 세우기, 해안가에 산적한 부유물 제거에 연 나흘 째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

이날 예비군훈련에 참가했던 거제․고성․창원․통영지역 예비군 1,600여 명과 현역 장병들이 대민지원에 나서 함께 벼 세우기, 하우스 철거, 농경지 복구를 도왔다.

지난 17일부터 계속된 대민지원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하루를 다투는 농산물 등을 방치할 수 없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원 장병들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성심을 다해 쓰러진 벼를 하나라도 더 세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9사단은 이번 주가 대민지원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대민지원 소요를 확인해 휴일에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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