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2시 사천시 곤양면 송정리 송정마을 태풍 '산바' 피해지를 방문했다.(사진)

이날 오후 1시부터 송정마을 삼거리 피해지역에 정만규 사천시장을 비롯한 차상돈 사천경찰서장, 인근 진주시 이창희 시장, 사천시의회 이삼수, 한대식 새누리당 의원, 강의태 총무무국장, 정대성 지역개발국장, 박태정 총무과장, 김자호 도로교통과장, 206특공대대장, 이동승 곤명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사천시 곤양면 송정마을을 방문해 1시간 가량 머물면서 수해 복구 현장에서 노력지원을 하다 주택피해 주민을 찾아 손수 빨래를 하는 등 민양면생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정만규 사천시장과 함께 태풍 '산바'로 큰 피해를 입은 사천시 곤양면 송정리 송정마을에 이어 곤명면 동계리 원전마을을 찾아 태풍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민들을 위로 격려했다.

사천시 곤양면과 곤명면 일대는 태풍 '산바'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어, 17,18, 19일 민·관·군·경 등 200여 명이 사흘째 합동으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박 후보가 곤양면 송정마을에 오기전 경찰과 군인, 민간인 등이 지원나와 가재도구를 옮기는 중 박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나온 인파로 인해 오히려 방해가 되자 한 주민은 "놀러 왔나? 왜 일하는데 방해를 하는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또 어떤 주민은 낫을 들고 일하러 가다 경호원들에게 발각돼 빼았기는 등 한바탕 촌극도 있었다. 박후보는 침수된 주택 7가구의 복구 현장을 찾아 시름에 젖어 있는 주민과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민·관·군·경 복구 지원반 100여 명을 격려하고 안전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곤명면 원전마을을 찾은 박 후보는 태풍으로 벼 침수(300ha)를 비롯해 제방 유실(4km), 시설하우스(600동)와 가옥(10동)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자체의 보상범위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이날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원전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민·관·군·경 100여 명이 쓰러진 벼 세우기, 비닐하우스 철거, 벼에 묻은 흙씻기 등에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19일 오후까지 사천시에 접수된 피해 현황은 배(6.2ha), 단감(10ha), 참다래(0.4ha) 등 낙과 피해 면적이 16.6ha에 이르고 농작물 시설하우스 2동이 무너졌으며, 시설채소가 침수(10ha)되거나 벼가 침수(1073㏊)되고 넘어져(13㏊) 피해를 입었다.

또 건물(114동)과 도로(4개소), 기타 공공시설(672곳) 등 모두 790곳이 침수되는 등 추정 피해액이 31억7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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