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경남 곳곳에 침수‧하우스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육군 39보병사단 장병 400여 명이 18일 피해복구 대민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장재환 39보병사단장을 비롯한 사단 직할대 장병 90여 명은 17일에 이어 마산어시장과 창원 북면 신천천․대산면 일대에서 침수지역을 정리하고 하천 제방을 보강했으며, 강풍에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철거했다.

또 고성대대 장병 30여 명은 마암면 삼락리에서 도로와 인도에 쌓인 쓰레기를 정리하고 하일면 송천리에서는 90㎡규모의 쓰러진 벼를 세우는데 힘을 보탰다. 또한, 남해대대 장병 50여 명은 남면과 서면 일대에서, 하동대대 장병 20여 명은 고전면 성천리에서 1015㎡ 규모의 쓰러진 벼를 세웠다.

통영대대 장병 60여 명은 광도면 등 3개 지역에서 벼 세우기, 쓰레기 정리 등을 지원하고 거창대대 장병 40여 명은 신원면․남상면 일대에서 도로에 쌓인 토사를 제거했으며, 함안대대 장병 50여 명은 생초면 일대 침수가옥을 정비했다.

이날 대민지원에 동참한 고성대대 이영범 중위는 "벼 세우기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실의에 빠진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전 장병이 최선을 다해 대민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환 39보병사단장은 "우리 39사단 장병들은 '내 가족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대민지원에 임하고 있다."면서 "가용 병력과 장비를 총동원, 피해복구를 신속하게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주민을 통해 지원할 소요를 먼저 확인하고,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도 아울러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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