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4.11 총선 직전 돈을 받은 혐의로 고발됐는데 남은 공소시효가 한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빨라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총성에서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전날 대검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아 18일 고발장 내용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시사코리아저널과의 통화에서 "고발장을 받아 현재 수사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해 홍 의원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고발장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선관위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장향숙 전 민주당 의원 관련 사건을 부산지검 공안부로 내려보내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시켰다.

장 전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3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그러나 두 전직 의원 모두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장 전 의원 역시 민주당을 통해 금품 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선관위는 자체조사 결과 드러난 증거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수사 전망이 밝지는 않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전직 의원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10일로 끝난다.

따라서 공소시효까지 남은 기간이 20여 일로 촉박한데다, 당사자들이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짧은 시간 안에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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