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시 신수도 앞 해상서 지난달 18일 좌초된 '퍼시픽 캐리어호'가 두동강 난 채 방치돼 있다.

［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속보= 지난달 있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해 사천시 신수도 앞바다에 좌초되면서 두동강 난 석탄운반선 퍼시픽 캐리어호 인양작업이 곧 시작된다.(사진)

15일 화물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배의 소유자인 장금상선은 최근 일본의 한 구난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다음주 중에 인양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구난업체는 신수도 연안 암초에 있는 선수(앞부분)와 선미(뒤)를 각각 크레인으로 인양한 뒤 육지로 옮겨 해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작업은 빨라도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선사 측은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 중에 있어 이번 주말에나 선수와 선미를 고정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선사 측은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선내에 남아있던 유성 혼합물을 모두 제거했다. 장금상선 주강석 상무는 "2차 오염 사고를 막기 위해 선체 고정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선체를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퍼시픽 캐리어호 사고 상선은 지난달 28일 오전 사천시 신수도 해안가에 좌초되면서 선체 중간 부분이 끊어져 두동강 났다. 이 상선은 당시 태풍을 피해 인근 해상에 정박했다가 파도와 강풍에 닻이 끌리면서 연안으로 밀려 좌초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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