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경북=이준형기자］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 주관으로 매주 화, 목요일 송도 여신상 주변에서 실시해온 ‘송도 감사콘서트’(이하 감사콘서트)가 13일 밤을 끝으로 2012년도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 송도 감사콘서트에 참가한 국악공연팀이 열창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대흐름을 반영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2010년부터 매년 여름 송도해변에서 개최해오고 있다.

다채로운 제철소 경관조명을 배경으로 가요, 재즈, 댄스,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 제공해온 감사콘서트는, 2010년 19회, 2011년 30회를 실시했고, 올해는 지난 7월 3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2달동안 총 22회 실시해 시민들이 한여름밤의 더위를 음악과 함께 식힐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첫해에는 포항제철소 직원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가 늘어, 현재는 포항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 댄스, 국악 등의 공연팀 누구에게나 재능기부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의자에 앉거나 서서 가만히 관람하던 시민들도 이제는 추임새를 넣고 어깨를 덩실거리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공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부담 없이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의 기회가 늘어남을 열렬히 반기는 분위기이다.

▲ 송도 감사콘서트에서 ‘포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패밀리가 가진 작은 재능을 나눠 지역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포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여신상이 자리한 송도 해변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포항 지역 문화공연의 중심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민 김상민(34·해도동)씨는 “감사콘서트 덕에 가족과 함께 많은 공연을 접할 기회를 가져 올 여름이 행복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공연으로 송도 해변을 아름답게 물들여주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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