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사천시가 해양 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사천 바다 케이블카'(사진)설치를 위한 타지자체 케이블카 벤치마킹에 나섰다.

사천시는 각산과 초양도를 연결하는 길이 2.49㎞의 국내 최초 '사천 바다 케이블카' 조성 사업과 관련해 전국 타지자체가 설치 운영 중인 케이블카 시설에 대해 벤치마킹 했다.

10일 사천시에 따르면 케이블카 설치 전담반인 핵심사업담당을 구성,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케이블카 운영 현장 및 준공 단계에 있는 지역을 방문 했다. 전담반은 케이블카의 운영 실태와 부대시설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설계에 적극 반영 하기 위해서라는 것.

핵심사업담당 관계자는 이번 현장 방문 기간에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와 9월 준공을 앞둔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2014년 준공 예정인 '강원도 화천 케이블카(가칭)' 등을 현장 답사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는 지난 2008년 4월 개통 이후 실제영업일수 11개월 만에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연간 1200~1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또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는 지난해 4월 순수 민간자본 115억원을 투입, 50인승 왕복식 삭도(케이블카선, 연장 1734m)로 상·하부 정류장 각 1곳과 중간타워 1곳, 상부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 가운데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백암산을 활용해 북한 금강산댐과 남한의 평화의 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강원도 화천 케이블카는 분단 역사의 상징 장소로 조성돼 관광 자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사천시 현장 답사팀은 이번 현장 견학을 통해 각 지역의 케이블카의 운영 실태와 계획, 부대시설,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 건설당시 반대여론 해소책, 사업효과 등을 중심으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사천시는 이번 케이블카 견학 결과를 토대로 향후 사천 바다케이블카 설계 단계에 적극 반영해 성공적인 케이블카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천시는 지난 6월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사천 바다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계획 및 도시계획시설 결정, 세부조성계획 변경과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 되면 오는 2014년 착공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박상철 전략사업담당관은 "이번 사천바다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지난해 4월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도비 200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며 "세계적인 명품 케이블카를 목표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서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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