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나주 성폭행 등 끊이지 않고 있는 사건사고로 전국이 초긴장상태에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성폭행을 저지르고도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미 검거 범인이 무려 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공식적으로 경찰에 신고 된 사건에 한한 것이라서 실제 범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부터 최근 5년까지 강간과 강제추행 같은 범죄 발생 건수는 8만1800여 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피의자가 검거된 건 7만2600여 건이며. 나머지 9100여 건은 아직 미 검거 상태로 이 많은 성폭력 범죄자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성폭력 미 검거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07년에는 1200여 건에 달했던 미 검거가 지난해에는 3000건을 훌쩍 넘었다. 2007년 검거 실패율이 9.5%에서 지난해에는 16%까지 치솟았다.

특히 피해자가 아동이나 청소년인 경우도 2007년에는 6.4%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0.5%로 급격히 늘었다. 나주 사건 같이 피의자가 이웃인 경우는 12%에 달했다.

경찰은 미해결 연쇄 사건을 재점검해 미제 사건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원점에서 수사할 방침이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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