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양중학교 전교생들이 경호강 레프팅 체험활동 중 보트를 바로 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힘쎈 물살을 헤치며,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는 체험을 했다. 뱃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며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자 서로를 격려하고, 구령을 함께 외치며 보트의 방향을 바로 잡기도 했다. 90여분 간의 물길 여정을 끝낸 뒤에는 함께 승선한 보트의 친구들과 서로 포옹 하며 감동에 겨워 하는 천진 난만함을 보였다.

레프팅 체험활동에 참여한 3학년 강재훈 학생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특히 친구들과 힘을 합쳐 휘돌아치던 급류를 빠져나왔을 때의 승리감은 정말 짜릿했다. 혼자였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함께 보트를 탔던 우리 조 모두에게 정말 고맙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김연식 교장은 "요즘 학생들은 아침에 눈떠서부터 잠들 때까지 책과 씨름한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기도 어렵고, 호연지기를 기르기도 어렵다."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신과 친구와의 관계를 살피고 또 호연지기를 기른다면 학교폭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하며, 학교폭력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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