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선원지회는 "열악한 근로조건 속에 장시간의 노동과 불안한고용, 일상적인 사고 등에 노출돼 있으며, 힘든 노동과 목숨을 담보로 한 고기잡이로 받는 댓가로는 너무나 형편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친 파도를 헤쳐 밤낮 없이 고기잡이로 사천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국민들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고 있으나 휴식시간과 휴가는 턱 없이 부족하고 제대로된 휴게실과 샤워시설 하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월 고정급은 130만∼170만원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원들의 몫으로 지급되어야 할 생산장려금 마저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잘려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인 선원의 생산장려금 또한 선원들의 몫에서 충당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원에 대한 임금 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청구를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선원지회는 "제일수산이 '조합원이 없다'며 노동조합의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제일수산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노동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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