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한국항공 우주산업(주)노동조합비상투재위원회는 31일 성명내고 "금일 예비입찰 마감결과 대한항공 한곳만 참여해 유찰 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 강행은 국가안보를 팔아 충당하는 특정재벌 특혜와 지원의 시나리오다"며, " 대한항공 한곳만이 참여해 유찰된 것에 노동조합 비상투쟁위원회는 환영하는 바이다, 정책금융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매각작업을 당장 중단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주주협의회가 보유중인 지분을 국유화해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 본질은 재벌특혜이다. 금일 15시 1차 예비입찰 마감결과 대한항공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대로 유찰은 되었지만 대한항공이 참여한 것에 대해서 당 비상투쟁위원회는 분노를 넘어 치가 떨림을 느낀다. 부채비율이 800%를 넘어서고 차입금 의존도가 70% 이상인 부실기업이 우량기업을 인수하려는 저의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동반부실이 명약관화한 일이다.

또한, 금년 6월 자기자식들을 희망퇴직 시키고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상태에서 M&A를 시도하는 조양호회장의 비윤리적인 기업관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

조양호 회장은 남의 밥그릇에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자기 밥그릇이나 잘 챙겨야 할 것이다. 있는 밥그릇 마저 깨기지 직전 아닌가? 올해에도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졸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조 회장은 경영계에서 은퇴해 손자손녀의 재롱이나 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부실기업인 대한항공에 KAI를 팔아 먹으려고 혈안인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에게 경고한다. 서둘러 2차 매각공고를 내고 수의계약으로 가려는 움직임 뒤에는 대한항공이 인수 후 KAI 사장으로 내정한다는 소문이 있음을 알고 있다. 자신의 입지와 명분을 위해 국가 항공산업을 볼모로 잡는다면 매국노와 다름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주주사 또한 오판하지 말길 바란다. 2차 매각공고를 결정하는 순간, 주주사는 상상하기 어려운 비투위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다. 비투위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주주사 투쟁에 임할 것이다. 얕보다간 큰 코 다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

정부의 특정재벌에 특혜를 주기 위한 무리한 매각추진에 대해 당 비투위는 끝까지 의혹을 낱낱히 파헤칠 것이며, 국정조사 요구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끝으로 대한항공과 조양호 회장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

막대한 비자금을 통한 정치권 로비와 허위 TV광고, 언론플레이로 KAI를 인수할 수 있다는 과대망상을 버리기 바란다. KAI의 주식이 고평가되었다는 식의 쓸데없는 일에 시간 허비말고, 1999년 통합 당시 항공4사 중 가장 잘나가던 대한항공이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이유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부실했던 KAI가 건실한 기업으로 어떻게 우뚝 설 수 있었는지에 대해 공부해 보기 바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비상투쟁위원회는 이제 투쟁의 시작이라는 각오로 항공산업 발전과 항공산업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정부는 자주국방, 항공산업을 위협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를 즉각 중단하라!!! 부실기업인 대한항공의 인수참여를 결사 반대한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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