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소방서 직원들이 태풍 피해 농가를 찾아가 시설하우스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31일 사천소방서 김광봉(소방교) 담당자에 따르면 서장을 비롯한 전 직원 중 유사시를 대비한 직원을 제외한 122명은 관내 사남면 가천리와 송포동, 곤양면 가화리 등에 분산해 피해 농가를 방문를 찾아 시설하우스 철거작업과 감나무 세우기 작업 등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직원들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지나가고 더위가 다시 기승을 브리는데도 아랑곳 않고 전일 교대근무로 피곤함도 무릅쓰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떠오리며, 작업을 열심히 도왔다.

이들은 오전 8시에 피해 현장에 나와 작업으로 뙤약볕에 얼굴과 팔이 타 붉게 물들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여유를 보여 피해 농가 주인에게 소방대원의 든든함을 다시 한번 보여드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사천소방서 관계자는 "태풍피해로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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