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제 14호 태풍 ‘덴빈’은 소멸됐지만 휩쓸고 간 자리마다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덴빈’의 피해로 사망자 2명, 부상자 3명 등 총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사진은 영화 해운대 스틸컷.

하지만 시설물 피해는 속속 신고가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덴빈’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라도, 충청도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렸기 때문에 피해도 주로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2명과 부상자 3명도 모두 이 지역에서 나왔다.

이재민도 역시 남부 지방에서 발생했다. 광주·전남 지역 주민 110여 명이 주변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해 있다.

또 주택 70여 채와 농경지 4,300여 ha가 물에 잠겼고, 19만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아직도 침수된 도로 곳곳이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전국 국립공원 20곳은 모두 출입 금지됐는데, 오전에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이날 중으로 통제를 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와 전남, 충남 등지에서는 초·중·고등학교 130여 곳이 휴업하거나 단축 수업을 했다.

교통편은 제주와 인천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80여 개 항로 120여 척의 여객선이 출항이 통제됐고, 항공기 250여 편이 결항됐다.

대책본부는 전국의 피해 상황을 계속해서 종합하고 있다. 태풍 ‘덴빈’으로 인한 피해 최종 집계는 오전 중으로 대부분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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