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광주전남취재본부=장현옥기자] 송정매일시장 상인회는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송정매일시장 상인대학’을 개설하고 31일(금) 밤 8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1982년 문을 연 송정매일시장은 1만1094㎡ 대지에 240개 점포로 이루어진 광산구의 전통시장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은 시설이 낡고, 대형유통매장의 등장 등으로 활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송정매일시장 상인대학’은 9월 1일부터 10월25일까지 △마케팅 기초 △판매기법 △리더십 △의사소통 △고객만족 등의 주제로 총 20회(40시간)에 걸쳐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송정매일시장 상인 50명이 참여한다.

상인대학을 주관하는 시장경영진흥원은 KTX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지 인근 위치, 비가림 시설 설치, 좋은 접근성 등의 강점에 상인들의 혁신 노력이 합쳐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송정매일시장 배병석 회장은 “대형마트와 경쟁하려면 우리도 준비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보다 좋은 마인드를 갖추고, 발전된 경영기법을 배우고 실천해 고객들이 즐겨찾는 송정매일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상인대학 개설 이유를 밝혔다.

광산구는 송정매일시장 상인대학 개설이 지역 경제생태계의 건강을 강화하는 청신호로 보고 있다. 전통시장을 인정시장으로 등록하고,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준수를 강제하는 구청의 노력에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지고 있다.

이에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다”며 “힘껏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장현옥 기자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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