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동 대규모 아파트단지 메트로시티와 한일타운4차아파트 사이에 섬처럼 형성된 마산회원구 율림지구는 지난 2003년 재개발 논의가 시작되었지만, 재개발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주민과 빚쟁이로 전락한다는 주민이 대립돼 있다.

지난 28일 개최된 율림지구 재개발조합은 양덕2동 동사무소에서 열린 마산회원구 양덕동 율림지구 주택재개발 관리처분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 됐지만 재개발에 반대하는 율림지구 내 재산 지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호경, 이하 비대위)와 율림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봉식, 이하 조합) 간의 첨에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임시총회장 양덕2동 동사무소앞에서 "관리처분 계획안이 통과되면 안 된다"며 집회를 열었으며, 비대위 소속 조합원 상당수가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전체 128가구 중 조합원은 99가구으로 중 71가구가 재개발 찬성측, 나머지 57가구는 반대측이다. 특히 재개발 조합측은 이날 총회에서 통과된 관리처분안을 토대로 창원시에 관리처분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보상과 주민 이주가 진행되면 곧바로 아파트가 지어지게 된다.

한편 비대위 김호경 위원장은 "보상금을 높이든지 분양가를 낮추든지 차이를 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빚쟁이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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