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 신수도 앞바다서 선원 18명이 탄 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고립됐던 선원 18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29일 오전 진행돼 선원 모두를 구조했다.

통영해경은 오전 10시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서 18명 중 12명을 육지로 이송하고 나머지 6명은 선박에 남아 적재돼 있는 석탄과 경유 등을 처리하기 위해 배에 머무르기로 했다는 것.

이 선박은 제주선적 7만7458t급 석탄운반선인 '퍼시픽캐리어호'로 27일 오전 6시5분께 파도와 강풍에 닻이 끌리면서 신수도 앞바다로 떠밀렸고 강풍을 동반한 파도에 휩쓸리면서 선체가 두 동강 났다.

당시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9명과 필리핀인 선원 9명 등 모두 18명이 승선해 있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구조가 어려워 사실상 고립된 상태에 있었다.

이 선박은 지난해 12월 14일 충돌사고로 선체 일부분이 파손돼 싣고 있던 석탄 13만t 중 삼천포화력발전소에 8만5000t을 하역하고 4만5000t의 석탄과 경유 등이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기름유출 등 2차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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