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경북=김상태기자］포항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진)는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벼, 과수 등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기센터는 태풍이 통과한 후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 주고 이것이 힘든 경우에는 벼 잎과 이삭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비바람으로 쓰러진 벼 가운데 황숙기 이전의 벼는 4~6포기씩 묶어 세워 주고 황숙기의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고 겉잎이 마르면 장대를 이용해 반대 방향으로 제쳐줘 서둘러 수확을 해야하며 수확기에 있는 조생종도 수확이 늦어질 경우 수발아가 일어나므로 빨리 수확해 건조기를 이용해 빨리 말릴 것을 당부했다.

밭작물이 물에 잠겼을 때도 서둘러 물을 빼주고, 고추 등 쓰러진 작물은 즉시 일으켜 세운 다음 탄저병, 역병 등을 방제해야한다. 특히 무․배추는 비바람으로 잎에 상처가 날 경우 무름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비가 그친 후 반드시 살균제를 뿌려 주고 매몰․유실된 곳은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야한다.

비교적 생육 기간이 짧은 알타리무는 빨리 파종하고 뿌리가 약해진 무,배추 등은 요소 0.2%나 제4종 복비를 잎에 뿌려 주어 생육을 회복시켜 주도록 한다.

과수농사와 관련해서는 바람으로 떨어진 과실 중 상품 가치가 없는 것은 한데 모아 땅속에 묻어 주고 잎, 과실의 상처를 통하여 병원균이 확산하지 못하도록 비가 그친 다음 곧바로 살균제을 뿌려 주도록 한다.

비바람으로 쓰러진 나무는 일으켜 세워 지주를 설치해 주도록 하고,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자른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준다.

이와 함께 물에 잠겼던 축사는 물로 깨끗이 씻어 낸 다음 소독을 철저히 해야한다. 각종 기구는 일광 소독을 실시한 후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축사 소독과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해야하며 빗물로 정화조가 넘쳤을 경우에는 즉시 보완하여 축산 분뇨가 정상적으로 정화 처리 되도록 한다.

또 물에 잠겼던 농기계는 곧바로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 수리 요원에게 점검을 받은 다음 작동 여부를 확인하도록 해야한다.

김상태 기자  iptv8288@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