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경찰서(서장 차상돈)는 관내 결혼 이주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꼭 유익한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이들에게 내실 있는 교육(사진)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둬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사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사천다문화지원센터에서 실시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교실을 개강해 지난 24일 마산진동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실시한 자동차운전면허 학과시험에서 베트남 출신 6명을 비롯, 필리핀,일본,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12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이들에게는 현지어로 된 문제지를 제공케 해 이들이 합격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번 합격자 중 지난 2007년 입국한 베트남 출신의 노티투언(25세, 서포면 거주)은 두명의 어린자녀와 함께 폭염에도 불구하고 운전면허 교실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이날 합격했다.

이들은 평소 갈망하던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있어 그동안 경찰과 사천시 다문화지원센터의 특별한 지원이 없었다면 합격에는 꿈도 못꿨다며 웃음으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중국 출신의 유명아(35세, 필리핀)씨도 지난해부터 경찰의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교실에 참석해오다 금번 합격하는 큰 기쁨을 맛보았다.

이날 합격자 A모(32)씨는 "그동안 언어와 문화가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노력만 하면 합격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사천경찰서 관계자들의 인간 다운 배려에서 였다"며 "이제 운전면허만 취득하면 관계 경찰들에게 한턱을 쏠 생각이다. 그리고 못다한 한국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분자 사천다문화지원센터장돈 "금번 경찰의 운전면허교실 운영에 강의실과 교재를 제공해 주므로서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전원 합격하는데 큰 동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태호 사천경찰서 정보담당은 "앞으로도 지역내 결혼이주여성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하는데 도움 뿐 아니라 이들이 한국인으로서 활발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저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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