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대선후보 확정 이후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자신의 취약층인 ‘2030 세대’의 표심 잡기에 연일 속도를 내고 있다.

‘반값 등록금’ 공약을 강조한 데 이어 후보가 된 이후 첫 휴일인 지난 26일에는 젊음의 거리 홍대를 찾아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휴일을 맞은 새누리당 박 후보는 이날 행선지를 젊음의 거리 홍대 ‘독립 예술 축제’ 현장으로 옮겨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고, 즉석 만남에서 공연계는 물론 젊은이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었다.

여기서 그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문화가 가장 핵심이라며 문화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또 모두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박 후보는 “모두가 자기의 잠재력이나 역량을 마음 놓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는 것을 계속 연구하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이야기도 많이 듣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를 걸으며 젊은이들과 사진을 찍고 액세서리 가게에 들러 물건을 고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등록금 문제를 주제로 열린 대학 총학생회장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다음 달에도 한 지방대를 방문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박 후보의 대선 행보 지원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했다.

박 후보 경선캠프에서 여성특보를 지낸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은 임신 초반부인 12주 이내와 후반부인 36주 이후 여성 근로자의 일일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박 후보의 공약을 담은 내용의 근로기준법 등을 27일 발의한다.

또 당 성범죄 근절 대책 특위에서는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을 확대하고 화학적 거세를 모든 성범죄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곧 대선기획단 인선 발표에 이어 정치개혁 특별기구, 국민행복 추진위원회도 차례로 꾸리며 본격적인 대선 대응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바야흐로 ‘박근혜 시대’가 열리면서, 박 후보 캠프는 물론 당 안팎에서까지 ‘박근혜대통령’ 만들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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