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하여 수사중인 부산지검 노승권 2차장 검사는 지난 22일 새누리당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 이어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지난 3월15일 새누리당 공천로비 자금으로 3억원을 주고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현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이정현, 현경대 등 친박계 인사에게 각각 500만원씩 후원하고, 자원봉사자 등에게 1천600여만원을 제공하는 등 모두 3억6천여만원의 불법 자금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손수조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출마자 18명의 선거사무실에 금품을 기부한 혐의도 포착했다. 이밖에 현 의원이 4·11 총선 당시 부산지역 친박근혜계 초·재선 의원 4명에게 300만~500만원을 돌렸다는 의혹도 나왔다.

검찰은 3천350여만 원의 선거자금 신고를 누락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지만, 현기환 전 의원이 3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는 밝히지 못했다.

또 검찰은 지난 3월28일 조씨를 통해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에게 2천만 원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라 범죄 사실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홍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서면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영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르면 이번 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국회에 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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