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부채비율이 800%에 이르는 최악의 부실기업인 대한항공이 초우량기업 KAI를 인수하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 "KAI의 이윤은 부실기업인 대한항공의 빚 갚는데 사용될 것이다"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연대회의)는 21일 오전 11시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AI 민영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지난 3개월 동안 사천시의회와 경남도의회의 KAI민영화저지 결의문 채택을 비롯해 야권유력 대권후보자(문재인,김두관 등)들의 KAI 매각저지 확고한 입장 표명, 민주당 KAI매각 반대당론 채택, KAI와 함께하는 2000여 명의 사천시민 한마당 등 매각 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16일 마감한 인수의향서 제출에서 대한항공 1개사만 신청을 해 일단 한숨을 돌리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대회의는 "KAI지분 매각은 대한항공에 특혜를 주려는 이명박정권의 음흉한 의도의 결과이며 이를 한국정책금융공사를 통해 무리하게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KAI와 사천시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매각 결정은 당연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KAI 민영화 방침은 공공기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아무런 명분과 이유도 없이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서 KAI지분 매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8조6000억의 세금이 투입되고,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회사를 특정재벌에게 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최근에 대한민국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참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만약 매각이 되면 우량기업 KAI의 이윤은 부실기업 대한항공의 빚 갚는데 쓰일 것이며 KAI는 부실기업화되고 국방항공 전력 또한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12만 사천시민, 320만 경남도민은 물론 이명박 정부의 무분별한 민영화정책에 반대하는 전 국민과 함께 KAI지분 매각을 반드시 막아낼 것"임을 밝힌 뒤"사천시민과 경남도민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결코 잊지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A320날개 하부구조물생산공장 또한 반드시 사천에 유치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사천시 산청군, KAI측간에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점입가경이다"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늘 KAI 민영화 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A320공장부지와 관련해서 KAI측에 명확히 우리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하나, KAI 사측은 항공산업과의 연간성과 기반 시설이 전무한 산청에 왜 A320 날개구조물 공장을 지을려고 했는지 밝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