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새누리당 공천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됐다.

새누리당 공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1일 오전 ‘3억 원의 목적지’로 지목된 현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

새누리당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직후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자청했던 현 전 의원은 18일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그사이 검찰은 3억 원의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씨를 구속하고, 현영희 의원을 세 차례나 물러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검찰은 현 전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 전 의원은 일단 피 내사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검찰 관계자는 시사코리아저널과의 통화에서 “이번 수사를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하기 위해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영희 의원과 조기문 씨는 “수고비로 5백만 원을 주고받았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구속수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이번 주 중으로 영장을 청구할 방침인데, 당사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또 증거도 확보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3억 원 공천 헌금의 실체를 밝히기는 녹록치 않아 보인다.

현기환 전 의원 소환 조사로 혐의가 드러날 지 아니면, 이번 사건에 대한 정리 수순을 밟을 지 향후 검찰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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