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사천경찰서 생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의 체험과 단체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예방과 경찰업무에 대한 이해 증진은 물론 타 지역 학생들과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학습 체험 기회 제공과 우정을 쌓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 했다는 것.

폴리스아카데미는 지난 18,19일 양일간 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삼천포중, 남양중 제일중, 사천중학교 4개교 1학년생 20명을 제일중학교 최진정 교사가 인솔했으며, 김해중 1학년 25명은 김해중학교 박경윤 교사가 인솔, 총 45명이 폴리스 아카데미에 참가했다.

폴리스(police)아카데미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찰서 체험과 단체활동을 통해 경찰에 대한 이해 증진은 물론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교육프로그램은 경찰조직의 구성․기능에 대한 안내와 함께 청소년 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경찰활동을 중심으로 참여와 체험위주로 진행 됐다.

각 학교 학생들은 18일 오전 10시30분 사천경찰서에 도착, 경찰이 마련한 반팔, 파란색상 상의 뒤에다 'POLICE' 영문자가 새겨진 옷과 명찰을 패용하고 입교식을 가졌다.

제일중 1학년 유지훈군과 김해중 1학년 정원석군이 학생대표로 '나의 다짐'이란 임교식 선서로 시작됐다. -나의 다짐- 나는 2012년 사천경찰서 폴리스 아카데미에 참여함에 있어, 나라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역으로서 성실한 자세와 강인한 의지로 꿈과 열정을 키워 나갈 것을 굳게 담짐 합니다.고 낭독했다.

이어 사천지역 '지니 밴드'의 광기어린 음악소리에 맞춰 학생들은 손을 좌우로, 함께 따라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겼다. 김종대 질서계장의 구수한 입담까지 곁들인 사회로 차 서장과 참여한 일반인들까지 연신 박수를 치며, 흥을 돋웠다.

이 같은 공연은 밤 10시가 가까워서야 끝났다. 차상돈 서장은 종료 인사말을 통해 "학생 여러분! 경찰이 되고 싶은 학생 손 들어 봐요!" 하니, 하나 같이 전부 손을 드는 아름다운 경찰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아 본 기자도 흐믓했다.

학생들은 대강당에다 텐트를 치고 잠을 잔뒤 익일 오전 6시에 기상해 남일대 해수욕장까지 도보로 산책했으며, 아침식사가 끝나자 남양대대 사격장으로 이동, 공포탄으로 사격체험과 기초체포술. 지문감식에 의한 과학수사, 무선통신 사용방법등을 직접 체험했다.

뿐만아니라 상황실 견학 등 경찰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합숙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단결력과 인내심, 안보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여름방학캠프에 참가한 남양중 1학년 김모(14)군은 "평소 접하지 못한 의무경찰과의 내무반 생활과 공포탄 사격, 차상돈 사천경찰서장께서 마련해주신 음악 페스티발 등으로 평소 무섭게만 생각했던 경찰이 부드럽고 친절한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며 "책임감이 넘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믿음직한 경찰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며, 내년에도 이런기회가 있다면 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대 질서계장은 "사천경찰서는 이번 폴리스 아카데미를 계기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더욱 더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행사를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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