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서울서부지법 형사 12부(재판장 서경환)는 16일 차명계좌와 차명소유회사 등을 통해 회사와 소액주주, 채권자 들에게 총 480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배임)로 불구속 기소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징역 4년 벌금 51억원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자신의 차명소유회사가 갖고 있던 채무 3200억원을 계열사들에게 불법적으로 지급보증을 시켰고 이후 분식회계 등을 통해 이 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결국 회사와 주주들이 김승연 회장에게 4800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봐서 지난 2005년 계열사가 보유 중인 동일석유와 한화 S&C 주식을 자녀 등 가족에게 싼값에 매각해 1000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지난 7월 16일 김 회장에게 징역 9년에 추징금 1500억 원을 구형했다.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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