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이진화기자]지난 15일 동작동 국립 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 묘역에는 고 육영수 여사의 38주기 추도식에는 올해도 변함없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추모의 인파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가난하고 고통 받던 사람을 만나시고 이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시며 위로하고 삶의 희망을 주셨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을 잊지 않은 많은 국민들의 추모의 마음들이 한데 모였다.

오전 10시 30분부터 거행된 고 육영수 여사 38주기추도식 추모인사 모두가 일어나 고인의 육성녹음 청취, 추모의 노래, 조총 및 묵념, 추도사 유족대표인사에 이어 추모인사들이 헌화하고 분향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고인의 육성녹음이 흘러나올 때에 박근혜 눈가에 잠시 눈물을 비쳤다.

유가족 대표로 육영수 여사의 장녀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나와서 추모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둘 다 이루면서 꿈을 이뤄갈 수 있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어머니의 꿈이었고, 이제 저의 꿈이 됐다" 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고 국민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제도화해서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추도식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폭우속에서도 어머니의 추도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과 1시간 동안 일일이 인사을 나누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박 전 위원장과 동생인 박지만씨를 비롯해 김종인ㆍ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조원진 당 전략기획본부장 이주영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 인사들과 박 전 위원장의 지지자 6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구명 로비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올케 서향희 변호사는 지난 11일 홍콩에서 귀국했으나 추도식에는 불참했다.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