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태 포항남,울릉 무소속 의원,

김 의원은 지난 4월 19대 총선 당시 제수 성추행 사건과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게다가 교통사고 까지 발생해 그동안 의정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이제 오랜 침묵을 깨고 포항 남, 울릉 선거구 지역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언론사에 배포하고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등 본격적인 의정 활동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19대 총선당시 포항시 남구 대도동 이상득 전 의원이 사용하던 사무실에서 선거를 치루고, 당선된 이후 그곳을 빠져나와 지난달 남구 상도동으로 새롭게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제는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며 지역구 사무실을 정비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포항시남구 상도동에 새롭게 마련된 사무실.

김 의원은 또 지난달 29일 ‘포항시민과 울릉군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매도되고 왜곡된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정리한 다음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국회의원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지역민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무엇보다 저의 부덕의 소치로 시민들께 여러가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부족한 저에게 관심과 격려, 용기를 보내주신데 대해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며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생업에 종사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며 설상가상으로 민생현장의 경제사정마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고 덧붙였다.

“저의 근황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무엇보다 저는 지금 저를 키워주고 지지해준 포항과 울릉의 정치적 공백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앞으로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매도되고 왜곡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지금 여야의 중진의원들이 포진하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돼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알고 계시는 것보다 훨씬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활동력을 점차 높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사법당국의 수사와 관련 “떳떳하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어려운 시련을 겪으며 시작한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우리 지역과 함께 하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회의원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마치 인면수심의 사람으로까지 매도됐던 이른바 성추행 의혹문제를 비롯해 선거법 논란 또한 잘 해결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주변의 목소리”라며 “이른바 성추행의혹 문제는 경찰조사결과 증거 없음으로 나왔고 검찰의 조사도 그렇게 나올 것이라 판단돼 이 문제가 최종 마무리되면 명예회복과 함께 복당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선거법 위반 건의 경우 법조계의 판단으로는 경미한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법은 매수행위에 대해 매우 엄격하지만 여론조사 혹은 인지도 조사를 통한 사전선거운동은 당시 정황에 따라 무죄도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죄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사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100만원 미만의 벌금을 받는 것도 가능하리라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시민들의 염려와 성원에 힘입어 저의 활동을 막고 있던 족쇄들이 하나하나 잘 풀려나가고 있다”며 “저를 키워주고 지지해준 포항과 울릉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임기를 다하는 그 날까지 이 한 몸 바칠 각오로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비록 무소속의 몸이지만 저에게 올가미처럼 씌워진 여러 논란들을 말끔히 정리한 다음 복당에 나설 것”이며 “보수정권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굳게 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해 시민들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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