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김 후보는 이날 낮 대구지역 기자간담회에서 “학내 민주화 요구와 부정입학 사건으로 이사회에서 물러난 박 후보가 2009년 영남학원 정이사 7명 가운데 4명을 추천했다”면서 “이는 박 후보가 사실상 영남대의료원을 포함한 영남학원 산하 기관의 책임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회가 정수장학회, 영남대 등 군사정권하에서 강제 헌납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약탈재산 사회환원법’을 조속히 제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 방침을 철회하고 필요성과 장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김해,제주,김포를 제외한 모든 공항이 적자라며 여객만 갖고 경쟁할 것이 아니라 물류중심 공항,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노선 증설, 소형항공기 운항 등 지방공항의 특화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지역인재와 기업유치를 위해 우선 지방국공립대학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2단계로 재정을 확충해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할 학생을 대상으로 지방 국공립대학의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대중 정부는 반대세력을 최소화하는데 방점이 찍혀있었고, 노무현 정부는 지지세력을 최대화하는데 강조점을 뒀다”며 두 가지를 함께 할 때만 성공한 민주정부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남지사시절 운영한 ‘민주도정협의회’는 사실상 성공한 공동정부 모델이었다면서 후보와 후보, 세력 간 단순연합이 아닌 사회 각계각층을 대변하는 세력연합을 ‘민주국정협의회’라는 틀 속에 담아 국정을 운영할 때 진정한 공동정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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