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사슬을 땅에 박아놓고 주차금지 입간판을 세워놓은 모습

[시사코리아저널/광주전남=채한범 기자]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주차문제이다.

집 앞에 보면 모두 타이어나 그 밖에 거치대로 주차금지를 써 놓거나 심지어는 쇠사슬을 땅에 심어놓고 집 앞 주차를 막는다. 그러다 보니 잦은 시비로 인해 이웃들끼리 다툼이 심해지기 일쑤다.

일부 수도권에서 거주자 우선 주차제도가 있다는 얘길 듣고 검색해 보니 올바른 주차문화 확립을 위해 이용자에게 일정 요금을 받고, 안정된 주차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안전과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고 나와 있다. 쉽게 얘기해서 시.구청에 일정 요금을 지불하고 주차시비로 인한 다툼이 있을 것에 대해 미리 막자는 의도다.

집 앞 주차 시비로 인한 잦은 다툼으로 인해 광주 동구청 교통과에 거주자 우선 주차제도에 대해 문의를 해 봤다.

돌아오는 담당 공무원에 답변은 광주는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집 앞 주차 시비가 잦고 집 앞에 입간판 같은 걸로 아무나 주차하지 못 하게 막아 놓은건 어떻해야 되는냐는 질문에 " 서로 양보해야 하며 황색선이 없는 이상 아무나 주차가 가능하다. 아마도 집앞에 거치대를 세우는건 법을 잘 몰라서 생기는 문제다 " 라며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무조건 자기 집 앞 이라고 이웃의 주차를 막는다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웃들끼리 그러한 문제로 얼굴을 붉히지 않으려면 양보에 미덕이 중요하다는 담당 공무원에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대부분 법을 잘 몰라서 생기는 문제이긴 하지만 이웃들끼리 얼굴을 익히고 서로 양보한다면 굳이 거주자 우선 주차제도가 필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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