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경북=김상태기자］포항지역 크리스천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경남 낙도를 찾아 방충망과 담장을 수리하고 어르신들의 머리 염색과 마사지를 해 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 어르신들의 머리 염색과 마사지를 해 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기쁨의교회 낙도 아웃리치팀(인솔 이지명 전도사, 팀장 손백진)은 지난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경남 통영시 용초도 호두마을을 방문, 봉사활동을 겸한 선교를 했다.

32명의 청년들은 호도교회와 마을회관에 여장을 풀고, 70여 가정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고 “마을잔치에 와 달라”고 초대했다. 이튿날은 교회와 마을회관의 방충망을 말끔히 수리했다.

▲ 어르신들의 머리 염색과 마사지를 해 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 소문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너도 나도 방충망을 들고 왔고, 청년들은 늦은 시간까지 방충망을 새 것처럼 수리했다. 곰팡이가 핀 두 가정의 벽도 깨끗이 수리하고 도배했다.

40여명의 어르신들을 교회로 초청해서는 머리 염색과 마사지를 해 주고 아픈 부위에는 가져 온 파스를 붙여주며 말동무가 돼 줬다.

수요예배가 있던 1일에는 40여명의 어르신들을 교회로 초청해 정성스럽게 끓인 삼계탕을 대접하고 찬양, 워십, 콩트, 연극을 선보이고 함께 예배를 드렸다.

연극은 도시 지역의 아들 부부가 맡긴 손자를 기도로 키우던 할머니가 숨지자 손자는 할아버지 몰래 교회를 다니게 되고, 손자의 사랑과 섬김으로 할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는 내용을 그렸다.

이지명 전도사는 수요예배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너와 네 집이 구원 받는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다음날 아침에도 변함없이 예배당에 모여 말씀을 묵상한 후 “몸과 마음을 다해 주민들을 섬기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어르신들을 한 차례 더 교회로 초청했다. 지극정성으로 머리 염색과 마사지를 해 주고 함께 예배도 드렸다.

귀가하던 어르신들은 청년들의 손을 잡고 “친손자손녀보다 더 낫다”며 적적한 마음을 드러낸 후 “내년에도 꼭 와 달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청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것”을 눈물로 부탁했고, 어르신들은 “청년들이 믿는 예수라면 나도 믿고 싶다”고 화답했다.

청년들의 낙도 아웃리치는 벽화 그리기로 마무리 됐다.
교회 외벽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을 담장에는 바다와 파도와 사랑을 그렸다.

예배팀 함초롬씨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할아버지, 할머니를 섬겼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손백진 팀장은 “불평 없이 무거운 짐을 옮기고 차질 없이 사역을 진행하는 청년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황보정아씨(산업디자인 전공)는 “교회 담장에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던 중 물밀듯 밀려오는 엄청난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이 그림을 보는 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푹 빠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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