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상비행장 설치사업이 경제효과가 90억 원으로 나타는 등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와 본격 가시화 될 전망이다.

타당성 용역을 맡은 대동건설기술단은 30일 오전 9시 시청 6층 종합상황실에서 사천 수상비행장 조성 타장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편익/비용 비율은 1.141로 사업성 판단기준이 되는 1보다 높다. 이는 사업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내부 수익도 12.53%로서 이번 분석에서 사용된 할인율 8%보다 높다. 사업성이 매우 양호하다"며 "회수기간법에 의하면 영업개시 이후 8년차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동건설기술단은 또 "공역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공사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23억 원, 소득유발효과 72억 2400만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42억 7600만 원, 고용유발효과 344명이다.

그리고, 수상비행장 운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90억 8400만 원, 소득유발효과 18억 9200만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4억 7200만 원, 고용유발효과 172명"이라고 강조했다.

대동건설기술단 서명석 이사는 "수상비행장 착륙대와 육상시설 예정지는 관련 법률 검토에서 법률저촉 사항이 없다. 수상비행장 사업대상지 소음영향 예측에서 인접한 주거지역, 인근 양식장과 어업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 사천시는 수상비행장 예비후보지로 삼천포 마리나 서쪽 사천만 수역(제1지역), 실안관광단지 서쪽 해역(제2지역), 남일대해수욕장 남쪽 해역(제3지역) 등 3개 지역을 선정, 검토하고 있다.

수상비행기 운항노선은 한려해상국립공원(남해) 노선, 지리산국립공원(지리산) 노선, 한려수도(거제·통영) 노선 등 3개 코스로 꼽고 있다. 남해노선은 운항시간이 10분이고, 지리산과 거제·통영노선은 각각 30분이다.

김길수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보고서에는 어업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돼 있다. 착륙대에서 이동하는 경로에는 어촌계가 있고, 가두리양식장이 있는데, 피해가 얼마나 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해 사업비용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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