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제2회 삼천포아가씨 가요제가 경남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이날 대상에 민근혜(42, 거창군)씨가 수상의 영광(사진)을 안았다.

▲ 제2회 삼천아가씨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민근혜(거창)씨가 정만규 사천시장으로부터 대상을 받고 기념 촬영한 모습

지난 29일 저녁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특설무대를 달군 제2회 삼천포아가씨 가요제에서 대상에는 민근혜(42, 거창군)씨가 영예를 안았다. 민 씨는 특유의 가창력과 준비된 무대 매너로 박선주의 '귀로'를 열창해 심사위원단은 물론 관객들의 열화 같은 박수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민근혜씨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삼천포아가씨 가요제에서 대상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며 "행운이 나에게 찾아온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날 13명의 본선 참가자들 중 사천출신 박효빈(18)군이 '삼천포아가씨'를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 군은 지난해 KBS 1TV '인간극장'에 '바다로 간 트로트 소년'이란 제목으로 사연이 소개된 바 있고, SBS에서 놀라운 스타킹에 3차례나 출연한 바 있는 등 트로트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 군은 지역내 각종 문화행사, 축제에 초대가수로 나서고 있는 등 이미 사천, 삼천포 지역 주부들에게는 인기스타다. 서울에서 출전한 최진필 씨는 SG워너비의 '내 사랑 울보'를 불러 공동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우수상에는 '님의 등불(진성)'을 부른 조영신(여수), '보고싶다(김범수)'를 부른 이지현(서울),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임희숙)'를 부른 이정실(사천)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가요제 대상에게는 정만규 사천시장이 상금 200만 원과 가수인증서를 수여했고, 최우수상 2명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가수인증서, 우수상 3명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미연 대회장은 "삼천포아가씨 가요제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모범적인 전국가요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 이 자리에선 신인가수들이 훌륭한 가수가 돼 사천지역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만규 시장은 "60년대 이전까지는 우리의 고장 삼천포를 다른 지역사람들이 잘 몰랐다. 은방울자매 가수가 '삼천포 아가씨' 노래를 부르면서 '삼천포'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며 "이는 은방울자매의 노래에 의한 선양(宣揚)이다. 앞으로 삼천포아가씨 가요제가 전국적 가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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