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선거인단과 당원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설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자유주제발표를 각 후보들이 준비한 동영상으로 상연하고, 2부는 기호 4번 안상수, 기호5번 김문수, 기호2번 박근혜, 기호1번 임태희, 기호3번 김태호 순으로 10분씩 정견발표를 했다.

황우여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주당 김두관 전 도지사의 중도사퇴 출마를 겨냥해 “이런 분과 정당에 나라를 맡길 수 있겠냐”며 “새누리당이 아니면 누가 경남을 지키고 어지러운 정치를 개혁해 내겠느냐”고 주장했다.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조국의 앞날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는 선거”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경남에서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이겨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안상수 후보는 "진주 혁신도시, 진해 테크노파크를 비롯해서 농공단지가 많은 경남이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단히 많다"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은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이제 천만 중국인 관광시대를 맞이해서 한산대첩교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관광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새누리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정당이다. 이번 대선은 애국세력 VS 종북세력의 싸움이다”며 “정치권 무경험, 무면허, 무소속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넘겨주면 안 된다. 새누리당에 대선 경선후보 검증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3번째 연설주자로 나선 박근혜 후보는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주자다운 차별화된 경제비전을 제시, 경남민심을 사로잡았다.

박 후보는 “경남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면서 “경남에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해 경남 경제도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해안 관광벨트사업과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의 단계적 추진으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면서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인 만큼 약속을 반드시 지켜 경남발전을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예비경선에서 비박주자들의 계속되는 공세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박 후보는 “요즘 우리 정치, 여야를 떠나서 국민들의 민생문제는 제쳐놓고 과거와 싸우고, 네거티브 하느라 바쁘다”며 “선거 때는 민생을 챙기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외쳤다.

그는 “특히 야당은 근거 없는 비방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얼마 전만해도 새누리당이 쇄신과 멀어졌다고 비난하더니 이제는 국회에서 자기 식구 감싸기에 바쁘고 자기들 말을 또 뒤집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잘못된 정치, 한번 확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 박근혜, 누구보다 깨끗하게 정치해왔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살아왔다”며 “지난 15년 내내, 비방과 정치공세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흠결이 없다는 것만 입증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저를 비방하더라도, 흑이 백이 되고, 백이 흑이 될 순 없다“며 “어떤 네거티브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만 보고 가겠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외쳤다.

임태희 후보는 “경남을 위해서 경남지역에 대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또한 세계의 경제중심은 어차피 동북아 지역이 되고 있는데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외국인들을 국내로 끌고 들어와야 하고 이러한 외국의 움직임을 기회로 활용하는데 경남이 가장 최적지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설주자로 김태호 후보는 “경남이 키운 대한민국 대표 일꾼”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연소 2선 도지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지 김해에서 연거푸 당선된 경험을 내세우며 경남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경남지사 시절 남해안시대의 꿈을 뿌렸다”면서 “남해안시대 완성을 꼭 가져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은 내달 19일 경선 투표일까지 총 10차례의 합동연설회와 정책 토론회 3회, TV 토론회 6회를 실시한다.

이진화.이환수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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