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호 포항시장.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10개국 23개 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포항에서 개최된 ‘제10회 아태도시서미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항시는 시 역대 큰 국제행사인 ‘제10회 아시아태평양 도시 서미트’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등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APCS는 녹색성장을 위한 도시발전에 대해 도시 간 정책교류와 사례를 공유하는 등 내실있게 진행됐으며 회의주제 선정 및 선언문 작성 등을 포항시에서 주도하며 아태 지역에서의 포항의 글로벌 리더십과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에서 열린 이번 제10회 아태도시 서미트는 지난 26일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도시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아태지역 10개국 23개 도시와 유엔 산하 2개 국제기구에서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지난 26일에는 각 도시 대표단의 입국과 등록, 환영 리셉션이 열렸으며, 27일 필로스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도시발전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정책이나 경험을 공유하여 지속발전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김용민 포스텍 총장이 지역사회에서 연구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한 후 12개 도시와 2개 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친환경 녹색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도시 간 협력방안과 테마화된 도심개발과 수변지구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 등을 내용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박승호 포항시장은 동빈운하건설과 녹색도시조성사업을 내용으로 ‘포항의 도심재생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며 사례를 소개해 참가도시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시장은 “포항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연계된 해양관광자원과 세계적인 철강기업과 첨단과학인프라, 국제항만 등을 갖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역동적인 도시”라고 소개한 후, “이러한 포항만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도심재생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동빈운하건설을 핵심으로 하는 T9오션프로젝트 및 녹색도시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세계 4대 미항을 구현하고 환동해경제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혀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특별 세션에는 태국 방콕의 홍수 극복사례, 일본 미야자키시 의 구제역 극복사례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와 자연생태계 파괴로 인한 재해극복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시장회의와는 별도로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의 도심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는 김성경 포항시부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랄리스 렝카티레케 UN-헤비타트 아태담당전문관, 오바라 코조 일본 가고시마대학원 교수, 이인범 포스텍 교수가 연사로 나와 참가도시 관계자, 시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발표를 했다.

시장회의를 마친 후에는 포항시가 주도한 가운데 이번 회의 참가도시들이 중심이 되어 아태지역을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세계의 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내용의 ‘포항선언’을 채택했다.

이날 저녁에는 참가도시 대표단 등 내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연회가 열렸으며 시립교향악단, 김중자 무용단, 다소리 연오랑세오녀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다음 날인 28일에는 시티투어와 하수처리장 에코파크에서 기념식수를 한 후 불빛축제를 참관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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