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코리아 저널 경북 취재본부/ 이준형 본부장

법무부는 은 전 위원이 권재진 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30일 오전 가석방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은 전 위원은 지난해 5월 부산저축은행 측 브로커 윤여성씨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세 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된 뒤 1년 2개월 수감생활을 해오고 있다.

은 전 위원은 법원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은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 대한 가석방 결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감 태도가 우수했고, 형기의 70% 이상 복역해 가석방 신청 요건을 갖춰 이달 말 전국에서 가석방되는 435명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전 위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BBK대책팀장을 맡았던 측근이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국민 정서는 여름날 뜨거운 햇살만큼이나 열을 낸다,

잡범이 아니라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그를 측근 비리 문제로 시끄러운 이 때 가석방할 수 있느냐는 게 다수 국민들 생각이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 등으로 대통령 형과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는 시점이자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하루 만에 가석방 소식이 전해졌다는 것은 국민 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다.

측근들의 각종 비리로 대통령의 사과에 혹평이 쏟아지는 마당에 범법자인 측근을 가석방한다고 하니 ‘대체 뭐하는 짓인지’라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수감 중인 다른 측근들도 현 정부 임기 내에 가석방되거나 사면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일반 국민들 속에서 흘러나와 양심껏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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