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대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지난 24일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명박 대통령을 15년 동안 보좌해 온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을 법정 구속했다.

김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에게 금융당국의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앞서 법정 심문에서 집안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해 부정한 돈을 받았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위현석 부장판사는 김 전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 진술 등에 의하면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을 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또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게 미래저축은행 퇴출 저지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 2천만 원 상당의 금괴를 받은 혐의로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도 구속됐다.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도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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