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제6대 사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전반기 의정활동이 아주 미미(微微)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피와 땀인, 의정비만 축내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사천시의회에 따르면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말까지 시의원 12명이 발의한 조례안은 모두 21건으로 나타나 의원 1인당 1.75건이 고작이다. 유형별로 보면, 조례결의 건의안 9건, 내부규칙 2건, 기존조례 일부 개정은 7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규 재정조례(안)은 단 3건 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가장 '신규조례 제정'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실망감을 안겨주는 건수다. 그러나 체면 치례 신규 조례를 발의한 조익래(민주통합당)의원 외 2명은 담배소매인지정사실조사에 관한 조례와, 여명순(통합진보당, 비례대표)의원 외 2명이 발의한 예방위탁에 관한 조례, 최용석(통당진보당)의원 외 2명이 발의한 사천공항활성화를 위한 재정조례(안) 등이 고작이다.

사천시의회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시정 및 5분자유발의자는 이삼수(새누리당)의원으로, 시정질문은 동지역의 경제 진단과 균형 있는 경제활성화 방안 외 7건이며, 5분자유발언에서는 관내 대방동 소재 대교공원 앞 해상야외무대 설치 외 6건으로 단연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최용석 산업건설분과위원장으로, 시정질문에서는 지방채 상환을 위한 구체적 재원조달 방안 외 7건과. 5분자유발언은 사천시의 각종 행사 때 의전 문제와 관련 외 4건이다. 3위로는 최갑현(무소속)의장으로, 시정질문에서는 남일리조트 수산물 가공단지 삼호조선 유치와 관련 질문 외 6건, 5분자유발언은 사천시 진주시 통합 관련 논리에 관한 외 4건이다.

4위로는 조성자(새누리당)의원으로 시정질문은 사천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현황과 관련 외 4건, 5분자유발언은 사천시티트어 사업 관련 외 1건이다. 5위는 여명순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시정질문은 성평등 교육의 내실있는 추진 및 대상범위 확대 외 3건, 5분자유발언은 성폭력 문제와 성희롱 예방 교육 외 1건이다.

6위는 조익래(민주통합당)의원, 시정질문에서는 도민체전 사천시 유치와 관련된 문제 제기와 5분자유발언에는 박재삼 문학상 제정 외 1건이다. 7위는 최수근(무소속)의원, 시정질문은 서포면 도시계획 사업과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5분자유발언은 서포면민을 위한 공중목용탕 건립 문제 1건이다.

8위 강태석(무소속)부의장으로, 5부자유발언에서 해양수산분야 새로운 도약에 관한 것 외 1건이다. 9위는 박종권 총무위원장으로, 시정질문에서 바지락 및 굴패각 방치로 인해 환경오염 유발 대책 촉구 단 1건 뿐이다.

10위는 한대식(새누리당) 의원으로 5분자유발언에서 3.1일운동기념 행사에 대한 관심 1건 뿐이며, 꼴지로는 최동식(무소속) 전 의장과 김국연(무소속) 의원은 시정질문과 5분자유발언은 단 1건도 없이 의정비만 축낸 의원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주민 강 모(56. 동서동)씨는 "시의회 의원들이 가장 중요한 책무인 입법 활동을 소홀한 것은 의원 본연의 의무를 망각한 처사다"며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촉할 시의원들이 지역민 생활과 관련한 조례 제정에 소홀함 없이 더욱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현행 시의장은 업무추진비가 월 220만원, 부의장 115만원과 각 상임위원장은 75만 원으로 의장은 후반기 2년동안 업무추진비를 포함 의정비 등 총 1억 3000여만 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부의장도 업무추진비 2800여 만원과 의정비 등 1억1000여 만원, 상임위원장은 업무추진비를 포함해 9800여 만원을 받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