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항공산업의 메카인 경남 사천시에 소재한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학장 권일현)는 항공정비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지난 2일부터 4주간 일정으로 1,2학년 60여명의 학생이 한국우주항공산업(KAI)과 삼성테크원에서 현장 실습(사진)을 하면서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2년의 재학기간 동안 3,800시간 이상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방학도 일반 대학 학생들처럼 여유롭게 보낼 수 없다. 그러면서 여름, 겨울방학중에도 KAI, 삼성테크윈,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 관련 산업체에서 한달 동안 현장실무 중심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면서 항공정비사가 되기 위한 꿈을 향해 자기 계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정비사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눈여겨 보았을 항공정비과는 2001년 1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아 운영되고 있다. 항공정비사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로부터 입학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은 가운데 학생모집은 매년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학과다.

항공정비사가 되기 위한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대학에서 항공정비를 공부하는 것이 좋으나 그중 국제 민간 항공기구(ICAO) 및 국토해양부 기준에 입각한 국내 유일의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잘 알려진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의 항공정비과는 정규 산업학사 취득과 함께 항공정비사 자격 취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항공정비과는 항공정비 실습에 관한 국내 최고, 최대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교내 실습장이 국토해양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실기시험 장소로 지정되어 항공정비사 양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항공기, 항공기엔진, Flight Simulator등 각종 항공기 장비와 타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트엔진, 왕복엔진 시운전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에서 운영되는 국책 특수대학으로서 우수한 장비와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 대학 항공정비 관련 학과 등록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학기 당 약 120 만원의 저렴한 등록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여타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재학중 학생들이 취득하는 자격증으로는 항공산업기사, 항공정비사자격증명이 있으며, 항공산업기사의 경우 매년 80%를 상회하는 월등한 자격증 취득률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발표된 항공정비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2010년도 95.2%, 2011년도 100%를 자랑하고 있다. 주요 취업처로는 한국우주항공산업,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포스코, 두산중공업등 대기업과 S&K항공, 현항공 육,해,공군의 항공 부사관 및 군무원 등에서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2010년 1월,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항공산업 관련 기업 300개 설립, 고용 7만여명을 달성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항공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항공분야의 인력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항공산업 분야는 안정적이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종이 되고 있다.

정학연 항공정비과 항공기술교육원 원장은 "항공정비과는 실무를 겸비한 우수한 교수진과 잘 갖추어진 교육훈련시설을 기반으로 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