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산 28-1 일대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엘크루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인근 농민들이 이용하던 기존 농로를 소멸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산 281-1 일대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해 6월부터 대에 지하 1층 지상 10~15층 9개동, 596세대 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 말께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그런데 이곳에 있던 농로는 폭 3m, 길이 100여m 정도로 수년 전 관계 농민들이 개인 사유농지를 희사(喜捨)해 콘크리트 포장까지 하고 이용해 왔는데 아파트시공사가 일방적으로 농로를 소멸시켜 이용을 못하고 1km이상이나 되는 도로를 둘러 다녀 불편이 크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 현재 계류 중에 있다.

이에대해 사천시 건축과 공동주택 이재훈 담당자는 "민원 제기자 구인영(45. 사남면 거주)씨 토지인 사남면 월성리 255-1와 254-3번지 상의 농지에 기존 농로가 포장까지 돼 수년간 이용해 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기존 농로 3m는 조사결과 지번이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민원인 내용에 따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사용인 농로는 민원인이 주장하는 농지에 접하지 않았으며, 엘크루아파트 상가동 바로 앞에 '일부구간'이 시멘트로 포장돼 있었으며, 민원인이 주장하는 부지에는 비포장 농로가 폭 1~2m가 일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는'국토해양부 소관 도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존 농로가 폭 3m로 시멘트로 포장 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사남면 원성리 251 번지 일부 '구간'에 폭 3m 시멘트 농로 포장이 존재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기존 시멘트 포장부분 농로 철거는, 사남면 월성리 251번지 토지소유자 신만철씨가 자신의 땅을 찾기 위해 엘크루아파트 소장에게 철거해 달라고 부탁해 철거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엘크루아파트 소장은 새로운 농로를 개설해 주기 위해 사남면 월성리 251번지 토지소유자 신만철씨에게 농지를 매입할려고 수차례 협의했지만 "구인영씨에게 농로 확보를 하는데는 양보할 수없다"고 말해 농로를 개설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엘크루아파트 소장은 국토해양부 소유토지인 도로부지에 대해서만이라도 포장 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으로 민원인 구 씨에게 전달했으나 무조건 폭 3m 포장된 농로를 개설해 달라고 고집하면서 안되면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 하겠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향후 국토해양부 소관부지인 사남면 월성리 541-65번지 지적도상 도로 부분을 측량 후민원인이 주장하는 농지에 접하는 농로 2m를 개설, 시멘트로 포장해 농로를 개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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