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초 남편으로부터 폭행당한 후의 사진이다.

피해자 이 모씨에 따르면 술로 인한 상습적인 폭행은 계속 있었고 남편 L씨가 신피모 간부(인터넷 까페에서 일명 '사시미')로 활동하면서 개종상담가들의 비방과 인신공격을 들은 이후부터 폭행은 더욱 심해졌다.

남편 L씨는 낚시용 칼과 주방용 과도를 피해자에게 던졌고, 피해자 이 씨의 좌측 팔을 이로 물어 폭행을 가하는 등, 주먹과 발로 전신을 구타했다고 한다. 올 초, 안경을 쓴 상태에서 안면과 전신 폭행으로 실명위기까지 가야 했음을 전했다.

폭행의 현장에 있던 시아버지 또한 112신고를 하려던 전화를 빼았아 남편에게 주어 신고를 막았으며, 겨우 070전화로 경찰신고를 하고난 후 경찰이 출동하자, 시어머니는 바닥에 떨어진 피의 흔적을 닦기에 바빠 폭행현장을 훼손하고 폭행자체를 부인했으며, 폭력으로 인해 쉼터에서 쉬고 있을때 주민등록말소와 모든 재산을 시댁식구앞으로 이전하는 등 핍박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이 씨는 사랑과 선을 외쳐야 하는 목사, 전도사(개종 상담가)가 단지 교단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족과 남편에게 이단에 빠졌다는 불안감을 조성시켜 심각한 폭행에 이르게 하는 것은 목자의 양심이 아니라 전하면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가족간의 반목을 조장하는 개종목사들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엄정한 처벌을 호소했다.

또한 가정폭력의 주체로 사용되는 신피모는 이름만 피해자들의 모임일 뿐, 실상은 피해를 주는 모임이 되었으니 해체 돼야 할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강피연 광주지부측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가족이라도 교단이 다르다는 종교적인 이유로 심각한 폭행에 이르게 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범죄임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의 오해 속에서 심각한 가정폭력에 이르게 되는 이유 중 하나로 개종목사나 개종상담가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종교편향적인 이단세미나를 꼬집었다. 현재 교계에서 이루어지는 이단세미나가 건전한 종교비판의 자유를 넘어서서 사실과 다르게 상대교단을 심각할 정도로 폄훼하고 또 다른 색깔론을 만들어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행위라 지적했다.

장현옥 기자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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